넷플릭스 또 약진…2분기 구독자 1천만명 유치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 강세…3분기 전망은 다소 주춤

홈&모바일입력 :2020/07/17 16:3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진을 계속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유료 이용자 수가 또 다시 크게 늘어났다. 지난 2분기 신규 유료 구독자 1천9만 명으로 당초 예상치인 826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신규 가입자 1천만 명 선을 넘어섰다.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61어5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60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49억2천만달러)에 비해 25% 증가한 것이다.

순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어난 7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최고콘텐츠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가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택트 수혜주’ 넷플릭스는 3월 이후 신규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가입자가 7천290만명에 이르렀다. 2분기에는 이 지역에서 290만 명을 신규 유치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선 280만명을 추가하면서 6천150만명으로 증가했다. 180만명이 늘어난 라틴아메리카 가입자 수는 3천610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입자는 2천250만명이다.

이런 실적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하락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한 것은 3분기 예상치가 기대에 못 미친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3분기 매출 전망치를 63억3천만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기대치인 64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은 실적보다는 신규 가입자 예상치였다. 이날 넷플릭스는 3분기에 25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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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예상치는 시장 기대치인 527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초기 충격을 극복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