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코어, AI 시스템 'IPU-머신 M2000' 공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17 10:56    수정: 2020/07/17 11:03

그래프코어가 인공지능 구현에 최적화된 차세대 지능처리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17일 그래프코어는 차세대 지능처리장치(IPU) '콜로서스 Mk2 GC200' 개발을 완료하고, 이에 기반한 머신 인텔리전스(MI) 시스템 'IPU-머신 M2000'을 올해 4분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젤 툰 그래프코어 최고경영자는 "IPU-머신 M2000은 기존 시스템 대비 8배가량 향상된 성능을 제공, 대규모 데이터센터급 작업도 가능하다"며 "그래프코어는 앞으로 머신 인텔리전스 분야의 다양한 고객층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프코어의 최신 지능처리장치 '콜로서스 Mk2 GC200'. (사진=그래프코어)

그래프코어의 콜로서스 Mk2 GC200은 TSMC의 7나노미터(1nm=10억분의 1미터) 공정에서 제조됐다. 성능은 1천472개의 개별 IPU를 통합해 8천832개의 작업(스레드)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IPU-머신 M2000은 콜로서스 Mk2 GC200 IPU 4개로 구성돼 최대 1페타플롭(1PF=1초에 1천조번 연산처리)의 부동소수점 연산이 가능하다.

한편, 그래프코어는 데이터센터급 머신 인텔리전스 구현을 위한 'IPU-POD'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19인치 표준 랙에 16개의 IPU-머신 M2000으로 구성, 16엑사플롭(1EF=1초에 100경회 연산처리)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지원한다.

그래프코어의 머신 인텔리전스(MI) 시스템 'IPU-머신 M2000'. (사진=그래프코어)

강민우 그래프코어 한국 지사장은 "그래프코어는 지속적인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업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며 "국내 비즈니스 강화에 초점을 두고 전폭적인 고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 부동소수점


부동소수점(Floating Point)은 가수와 지수를 사용해 컴퓨터에서 실수를 표시하는 방법을 말한다. 컴퓨터는 2진법(0, 1)을 통해 부호비트 등을 나타내는데 부동소수점을 이용하면 소수점 위치를 고정하는 고정소수점 방식보다 크고 작은 수를 효율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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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 머신 인텔리전스


머신 인텔리전스(Machine Intelligence)는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기법(알고리즘) 중 하나를 말한다. 컴퓨터가 스스로 분류에 사용할 데이터를 학습하는 딥러닝이 대표적이다. 이는 학습 데이터를 사람이 수동으로 제공해야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보다 한층 고도화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