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한국산업지능화협회’ 출범

성윤모 장관 "민관 힘 모아 디지털기반 산업 혁신성장” 강조

컴퓨팅입력 :2020/07/15 14:26    수정: 2020/07/16 02:34

# 현대중공업은 조선 공정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도입해 작업 생산성이 크게 증가했다. 용접 모니터링을 통한 용접 생산성이 2배 증가했고 실시간 공정 운영을 통한 작업 생산성이 약 30% 상승했다. 작업 소요시간은 12% 절감됐다.

#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57개 가전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IoT 가전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전 데이터를 분석해 가전제품 기능을 개선하거나 AS를 한 발 앞서 실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KEA는 앞으로 가전렌털, 유통, 에너지 등 이종 산업과 연계해 가전 렌털 서비스, 블랙아웃 대비 에너지 자동 절감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 라온피플은 산업부 기술사업화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반도체 부품검사 무인공정 솔루션을 개발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으로 판로를 개척했다.

# JLK는 산업부 참조표준 데이터 가운데 뇌 MR 영상데이터를 활용해 뇌경색, 뇌출혈 AI 분석 솔루션 등 각종 의료솔루션을 개발했다.

민간 산업 디지털 혁신 구심점 역할을 할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15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현대로보틱스, LS일렉트릭, 한국콜마, 더존비즈온, 티맥스소프트, 수아랩 등 제조·AI·데이터 기업 200여곳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산업지능화협회에서 주력산업·AI·데이터 업계 대표들과 함께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현판식을 했다.

현판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제조·5G·AI·데이터 업계 전문가가 참석, 성공적인 디지털 뉴딜 추진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 혁신성장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주력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품기획·연구개발(R&D)·생산·유통·서비스 등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가 14일 발표한 한국형 뉴딜 대책은 디지털 뉴딜을 통해 데이터·AI 활용·확산을 가속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기업들이 수요 측면에서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데이터 생태계가 활성화돼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통해 데이터·AI 활용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기업에 도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산업지능화협회에서 협회 현판식에 이어 제조·데이터·AI 업계 관계자들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 혁신성장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기획·(R&D·생산·유통 등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고도화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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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전략은 ▲데이터 수집·활용 지원 ▲디지털 혁신 선도사례 창출·확산 ▲디지털 기반 사업화 촉진 ▲법령·제도 정비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개방형 국제통상전략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업계 간담회에서 ‘IoT 가전 플랫폼 사업’을 소개한 김기정 KEA 융합산업본부장은 “중소가전업계의 경쟁력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산업지능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