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기업 망 슬라이스’ 상용화 준비 완료

사내 망 여러 개로 분리, 업무 특성 맞게 네트워크 제공

KT(대표 구현모)가 ‘5G 기업 망 슬라이스’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5G 기업 망 슬라이스는 하나의 물리적 5G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이를 필요에 맞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5G 핵심 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중앙(코어) 네트워크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이용하는 기업 이용자는 인프라나 직원이 전용으로 이용하는 ‘사내 망’을 여러 개로 분리해 업무와 현장 특성에 최적화된 형태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KT 연구원들이 5G 기업 망 슬라이스 기술이 적용된 단말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KT)

가령 임직원이 스마트폰이 접속하는 5G 네트워크와 공장 모니터링을 위해 설치된 무선 CCTV의 5G 네트워크를 분리해 무선 CCTV가 안정적으로 전송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설계할 수 있다.

KT는 5G 기업 망 슬라이스가 적용되면 연결된 단말이 독립된 네트워크에서 각각 인증해야 하는 만큼 보안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의 ‘기업 전용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존 이용자는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청약만으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김봉기 KT 플랫폼연구소 소장은 “5G 기업 망 슬라이스 개발로 스마팩토리, 스마트시티, 물류·유통, 5G 국가망, 재난안전망, 공공안전 등의 다양한 민간 및 공공 분야의 다양한 업무 특성에 따라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KT는 기업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5G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네트워크 및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