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냉풍기 ‘미니스톰’ 크라우드 펀딩 ‘열풍’

성하에너지, 구미산단에 자동화·스마트공장 구축

홈&모바일입력 :2020/07/13 15:57

성하에너지가 개발한 개인용 초소형 저전력 냉풍기 ‘미니스톰’이 본격 출시되기도 전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품·소재 전문기업  성하에너지(대표 장윤희)는 미니스톰 본격 출시에 앞서 시장 반응 확인을 위해 3일부터 7일까지 퍼니펀딩을 통해 실시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생산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주문이 몰려 하루 전 펀딩을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성하에너지 측은 애초 부천공장에서 300대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했으나 참여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장윤희 성하에너지 대표는 “미니스톰은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신개념 전자냉각 방식 핵심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라며 “이번 크라우드 펀딩에서 대만·미국·베트남·스위스 등 해외에서 샘플 신청을 해오는 등 국내뿐 아니라 수출과 투자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윤희 성하에너지 대표가 미니스톰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성하에너지는 14일부터 20일까지 2차 크라우드 펀딩 공식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부천공장에 3000대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하에너지는 크라우드 펀딩과 엔젤투자를 유치해 구미산업단지에 마련한 생산용지에 자동화 라인을 포함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대량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성하에너지가 개발한 미니스톰은 열전도 기술로 특허받은 전용 워터블록 기술과 KC인증 및 전자파 인증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일반 냉풍기와 달리 아이스팩이나 물 등을 냉동고에 얼려놓았다가 사용할 필요가 없다.

장윤희 대표는 “미니스톰은 일반 냉풍기보다 초기 냉각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종일 사용해도 변함없는 냉각 성능을 유지한다”며 “냉풍기능이 우수하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고 작아 이동성과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도 성하에너지를 포함한 대구경북지역 산업단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지원에 나선다.

관련기사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5일 오후 산단공 대경본부에서 올해 2차 신사업벤처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벤처캐피털과 엔젤 등을 초청해 성하에너지를 비롯해 홀로그램 전문 스타트업 와우쓰리디 등 성장 가능성 높은 다양한 분야 중소벤처기업 5개사의 신기술과 신사업 아이템, 사업계획 등을 소개한다.

이규하 산단공 대경지역본부장은 “크라우드 펀딩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자본시장과 친숙해지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크라우드 펀딩과 엔젤투자 유치를 통해 성공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