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여름 알바도 별따기…'경쟁률 14대 1'

절반 이하 불합격…인기 알바 1위는 '공공기관'

디지털경제입력 :2020/07/13 09:25    수정: 2020/07/13 09:28

코로나19 여파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워질 전망이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대학생 749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계획'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74.7%는 다가오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로는 '생활비 및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41.7%),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12.2%) 등 '돈을 벌기 위함'이 1위였다. 다음으로는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17.9%)가 꼽혔다. '남은 대학시절 기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12.7%),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11.6%), ‘빚을 갚기 위해’(3.7%) 답변도 있었다.

인기 알바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총 23.1% 득표로 ▲'공공기관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꼽혔다. 공공기관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쾌적하고 편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공부문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행정 실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3위는 ▲'사무보조'(15.7%)와 ▲'근로 장학생'(12.9%)이 차지했다. 특히 근로 장학생 프로그램은 공익적 성격의 지역사회공헌 기관이나 일반 기업체 중 우수 근로기관으로 선정된 기업에서의 직업체험을 통해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서비스직'(11.4%) ▲'학원조교'(8.1%) ▲'매장운영, 관리직'(6.3%) 등 실내 근무 아르바이트도 인기였다.

'단기근로'(12.1%)도 비교적 높은 선택을 받았다. 최근 높은 알바 경쟁률로 단기근무 일자리라도 우선 '환영'하고 나서게 됐다는 풀이다. 실제로 1명을 모집하는 아르바이트 자리에 평균 13.6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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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들은 '코로나 이후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려워졌다'(90.5%)고 입을 모았다. 그 이유로 ▲'코로나 전과 비교해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서'(55.0%)를 대표적으로 ▲'희망직무에 지원자가 많아서'(22.2%) ▲'아르바이트를 구했더라도 언제 실직, 해고될지 몰라서'(4.5%) 등의 우려도 확인됐다. 

한편, 코로나 이후 아르바이트에 합격한 비율은 45.3%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