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실적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 스타 마켓의 인기에 현지에서 대규모 상장이 이어지면서 상하이거래소의 자금조달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는 게 KPMG 측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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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타 마켓은 상장 후 5거래일 동안엔 주가 변동 폭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게 특징이다. 또 상하이 금융당국은 제약 등 성장 산업의 경우 이익을 내지 못해도 스타 마켓을 통해 IPO를 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의 위축에 상반기 글로벌 기업공개 수익이 688억 달러(82조6천300억원)로 작년보다 8% 줄었으나, 상하이거래소의 자금조달이 늘면서 하락폭이 일부 상쇄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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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화권 IPO는 크게 증가했다. 컨설팅업체 언스트영(EY)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화권 IPO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고, 자금 조달 금액도 72% 급증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IPO 건수 역시 지난해 264건에서 270건으로 2.2% 늘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