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에 특화한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을 추가한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이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엘라스틱 스토리지 시스템 5000(ESS5000)'로 요타바이트급 데이터 수용력을 자랑한다. 테라가 10의 12제곱이라면 요타는 10의 24제곱을 뜻하는 접두어다.
ESS5000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한 노드에 초당 55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같은 통신을 통해 요타바이트급 데이터까지 소화할 수 있다.
ESS5000은 기업의 AI 시스템 도입 초반 작업을 돕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 지디넷은 "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여정 중 첫 번째 단계를 돕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ESS5000은 IBM이 작년에 공개한 ESS3000 등 스토리지 티어와도 끊김 없이 고성능 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 ESS3000은 데이터 분석 등에 용이한 제품이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IBM 씽크 디지털 2020 컨퍼런스'에서 AI를 강조해왔다. 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를 통해 여러분들의 사업을 지원하겠다"며 "향후 모든 회사가 AI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BM은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COS)에도 성능을 높인 소프트웨어 엔진을 탑재했다. 읽기 능력이 300%, 쓰기 능력이 150% 가량 향상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 지원을 가능케 한다. 또한 고용량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필요로 하는 기술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최근 IBM은 파일과 오브젝트 데이터 인덱스 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 IBM 스펙트럼 디스커버도 선보였다. 레드햇과 오픈시프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클라우드 간 이동시킬 때 용이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