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0만 서울시정을 책임지는 박원순 시장이 10일 오전 0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 딸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지 7시간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쯤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오전 10시44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섰다,
당시 박 시장은 등산 배낭을 매고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검은 모자를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파악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전 10시53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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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기동대와 소방 등 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와룡공원과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 국민대쪽까지 샅샅이 수색했지만 박 시장을 찾지 못했다. 결국 오후 10시30분부터 수색을 재개한 뒤 다음날 오전 0시가 넘어 박 시장의 시신을 찾았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8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