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TX 세종역 신설 ’불가‘…경제성·안전 취약

세종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와 배치

국토부가 9일 KTX 세종역 신설 추진 불가 입장을 내놓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세종시가 충남도·국토부와 협의해 KTX 세종역 신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자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국토부는 2017년 6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한 KTX 세종역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B/C 0.59)한 것으로 검토돼 현재 여건에서는 역신설 추진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KTX 세종역은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 등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고 인접 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지역 간 갈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심도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TX산천이 오송역 플랫폼으로 들어오고 있다.

신설 세종역은 부본선(대피선) 없이 본선에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안이어서 안전에 매우 취약하고 열차운영에 지장 초래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KTX 세종역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B/C 0.86)으로 분석됐으며 충북도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해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브리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