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갤노트20 두뇌 '스냅드래곤865+' 공개

전작 대비 CPU·CPU 성능 10% 향상...삼성 7nm 파운드리 양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7/09 10:30    수정: 2020/07/21 15:01

퀄컴이 9일 최신 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65+'를 공개, 올해 3분기 중 출시하는 상용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 865+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스냅드래곤 865'와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 클럭 속도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렌더링 속도가 10%가량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와이파이 통신속도는 기존 1기가비피에스(Gbps)에서 3.6Gbps로 260%나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다.

구성은 ▲최대 3.1기가헤르츠(GHz)로 동작하는 '퀄컴 크라이요 585 프라임 코어' CPU ▲최대 587메가헤르츠(MHz)로 구동하는 '퀄컴 아드레노 650' GPU ▲셀룰러 네트워크에서 초당 7.5기가비트(Gb)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퀄컴 X55 5G 모뎀-RF 시스템' 셀룰러 모뎀 ▲최대 3.6Gbps로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한 '퀄컴 패스트 커넥트 6900' 서브 통신시스템 등으로 이뤄졌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칭) 렌더링 이미지. (사진=멕스 웨인바흐 트위터)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은 "퀄컴은 5G 기술 확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능 및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카메라, 인공지능,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8시리즈 모바일 플랫폼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스냅드래곤 865의 성공을 기반으로 스냅드래곤 865+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위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865+는 삼성전자의 7나노미터(1nm=10억분의 1미터) 공정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냅드래곤865 수주를 고려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국내 모델에 전량 퀄컴 AP와 통신모뎀을 적용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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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육성을 위해 평택 캠퍼스에 약 9조원을 투자해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신규라인 공사에 나서는 등 시장 1위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양사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38.2%포인트에 달한다. TSMC가 54.1%를, 삼성전자가 15.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