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2천400명 규모의 안전감시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안전감시단은 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예방 절차를 지키도록 돕는 역할이다.
물류센터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안전감시단은 활동을 시작한다. 버스 안전감시단은 통근버스에 오르는 모든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점검한다. 발열, 기침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은 버스에 탑승할 수 없다. 공정 안전감시단은 물류센터 출입구와 식당, 휴게실 등 공용공간을 비롯해 직원들의 주요 동선과 각 공정에서 거리두기 실천과 손 소독제 사용을 독려한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단 한 명의 추가 감염 없이 운영을 재개한 덕펑 물류센터 한 곳만 해도 300명에 달하는 안전감시단이 활동 중이다. 쿠팡 전체 물류센터의 안전감시단 규모는 약 1천900명이다.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된 이후의 배송 단계에서도 안전감시단을 찾아볼 수 있다. 500여 명의 배송캠프 안전감시단은 쿠팡맨과 쿠팡 플렉스의 예방 조치 준수에 힘쓴다. 로켓배송의 전 과정에서 작은 빈틈도 놓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2천400명의 안전감시단을 꾸리기 위해 한 달 만에 1천300여 명을 추가 고용하는 한편 6월에만 총 47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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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정부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안전 조치를 취해온 바 있다. 이번 안전감시단 운영은 식당 내 칸막이 설치와 식당 통근버스 증차에 이어 더욱 철저한 예방 관리를 위한 결정이다.
쿠팡 고명주 인사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최고 수준의 예방 조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가장 안전한 배송서비스의 표준을 만드는데 시설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