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4차 산업혁명 포럼’이 발족했다.
4차산업혁명 포럼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 심포지엄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날 창립 심포지엄에는 여·야 국회의원 30여 명과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정부·학계·산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4차 산업혁명 포럼의 대표는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서병수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가속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서병수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빠르게 일상생활에 다가오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생각이 바뀌게 됐다”며 “우리는 IT 강국이기도 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해 탁월한 접근성과 인지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면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각종 ICT 기술과 관련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산업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가 정책을 개발하고, 법·제도를 정비해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정보보호·환경·에너지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조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발맞춰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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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침체되면서 전 세계가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바꾸기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며 “디지털 뉴딜 정책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를 강화하기 위해 150여종의 학습데이터를 만드는 데이터 댐 사업을 비롯해 누구나 디지털 혜택을 누리도록 포용 정책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단순한 재정 투자만으로 이뤄질 수 없고 제도와 규제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산적한 과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