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인터넷 룬, 케냐에서 상용 서비스 시작

평균 다운링크 속도 18.9Mbps 기록

방송/통신입력 :2020/07/08 10:42    수정: 2020/07/08 15:17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늘에 풍선을 띄우는 알파벳 산하 ‘프로젝트 룬’이 케냐에서 상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풍선인터넷 ‘룬’이 케냐에서 상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알라스터 웨스트가스 룬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룬이 35개의 풍선을 띄워 제공하는 4G LTE 서비스는 수도 나이로비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 걸쳐 5만 평방킬로미터(㎢) 지역을 커버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통사 텔콤 케냐(Telkom Kenya)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평균 다운링크 속도는 18.9Mbps, 업링크 속도는 4.74 Mb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룬 서비스를 사용해 이메일, 음성 및 화상통화, 웹 브라우징, 왓츠앱, 유튜브 사용을 테스트했다.

사진= 알라스터 웨스트가스룬 CEO 블로그

2016년 하늘 위에 대형 풍선을 띄워 지상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룬 프로젝트는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통신 중계기를 풍선에 달아 성층권까지 띄운 다음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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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케냐가 총 4800만 명 중 3900만 명이 이미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타 개발 도상국과 비교하면 인터넷 보급율이 높은 편이라고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또, 케냐의 가난한 일부 사람들은 4G 서비스 사용할 만큼의 능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알파벳은 2017년 허리케인으로 기존 통신 네트워크가 완전히 파괴된 푸에르토리코에서 풍선을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룬은 올 연말까지 페루 아마존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의 국가들이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