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 등 '2020년 기술경영인상' 수상

산기협 선정...CTO 상은 홍성주 SK하이닉스 부사장, 연구소장 상은 강동주 에이텍 소장 등 영예

중기/벤처입력 :2020/07/08 12:00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 산기협)가 선정한 '2020년도 기술경영인상'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에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한국상용SW협회장) 등 6명이 선정됐다. CTO 부문 수장자에는 SK하이닉스 홍성주 부사장이 뽑혔다. 연구소장 부문은 에이텍 강동주 연구소장과 캐리마 이병극 연구소장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9일 오전 7시 50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에는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 외에 벡스코 류재경 대표, 세계유압 김동범 대표, 승진산업 정호진 대표, 에이티이엔지 박승태 대표, 영무토건 박헌택 대표가 선정됐다.

이 상은 산업기술 발전과 기술혁신 풍토 조성에 크게 기여한 기술경영인을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1997년 제정됐다. 올해 24회로 기술경영인상은 CTO,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연구소장 3개 부문을 각각 시상한다.

'2020년 기술경영인상'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 수상자들.

CTO 부문은 경영 전략과 연구개발 전략과의 연계,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기술개발 장기 비전 제시 등을 통해 기업 기술혁신, 경영혁신에 크게 기여한 기술경영인에게 수여된다.

SK하이닉스 홍성주 부사장은 28년간 반도체 연구 및 제품 개발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미세화 한계로 인식되던 20nm를 돌파하기 위해 공정 전반에 걸쳐 혁신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DRAM 10nm 시대에 진입할 수 있었고, 세계 최초 72단 3D NAND 기술을 상용화해 본격적인 3D NAND 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산기협은 설명했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은 기술우위 경영을 통해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 신제품으로 국가 산업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에게 상을 수여한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클라우드 ICT 플랫폼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기술경영인으로, 인프라관리 시스템인 '시스마스터 스위트(SysMaster Suite)'를 자체 기술로 개발, 수입대체를 통한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전체 직원의 40%가 연구원으로 '인재가 곧 기업이다'라는 신념 아래 적극적으로 인재개발을 하고 있으며,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IoT 플랫폼 서비스인 '콘피타(Conpita)'도 개발, 사회 기반시설의 재난예측 및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벡스코 류재경 대표는 한국 진공산업의 1세대 전문 기술경영인으로 진공펌프 및 진공시스템 등 수입에만 의존하던 진공장비 중 일부를 국산화, 진공장비 분야 기술발전에 공헌했다.

또, 첨단 우주항공 분야 우주환경 모사장비를 연구개발하고 미래 운송기술인 하이퍼루프의 기초 기반시설 구축을 비롯해 급속냉각형 진공 예냉장치 및 진공 건조 시스템을 개발, 진공기술 발전에 일조했다.

세계유압 김동범 대표는 전량 수입해오던 유압 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축적한 기술력과 확보된 품질 신뢰도를 기반으로 해외 유수기업에 역수출하고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승진산업 정호진 대표는 국민 재산을 보호한다는 기업이념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 벨로즈(Bellows)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고, 세계적 소방설비 분야 주요 업체에게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 ‘스프링클러 조인트’라는 자사 브랜드제품을 제작해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인도, 호주 등 해외 22개국에 공급하고 있고, 2018년 국내 최초로 지진분리장치 등에 대한 미국 FM인증을 획득해 국내 반도체공장과 내진적용 대상 빌딩 등에 공급하고 있다.

에이티이엔지 박승태 대표는 하이브리드 데시칸트 제습기와 건조기 분야의 전문기술경영인으로, 산업용 하이브리드 제습기를 개발해 녹색기술인증,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관련 분야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자동차용 배터리에 필요한 드라이룸 트윈로터 제습기와 히트펌프 냉열풍건조기를 개발해 2018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고, MBO(목표관리제도) 등을 시행해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무토건 박헌택 대표는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신기술 활용으로 건설산업 발전 및 주거 문화 개선에 기여했다.

연구소장 부문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하에 연구원들의 창의력을 제고시킴으로써 신기술, 신제품을 개발해 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연구소장에게 수여하고 있다.

에이텍 강동주 연구소장은 고성능, 저전력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에너지 소비절감 PC 및 디스플레이 기기를 개발해 에너지 소비절감을 통한 경제성장 및 녹색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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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망분리 PC 라인업을 강화하고 최대 보안성 확보 등을 통해 혁신적인 망 전환 방식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고, NET와 NEP 성능인증 등을 통해 2018년 공공시장 PC 부문 1위로 자리매김했다.

캐리마 이병극 연구소장은 국내 불모지인 3D프린팅 분야에서 최초로 3D프린터를 개발했고,  기존 대비 20배이상 빠른 세계 최고속도의 3D프린팅 기술개발을 통해 관련 분야의 기술발전 및 국내·세계시장 판매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20년간 총 22종의 보급형 및 산업용 3D프린터를 출시했고, 해당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신기술 실용화 표창,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는 3D프린팅 기술개발 고도화 및 다양한 소재 개발과 일선 교육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저독성 소재를 보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