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빨간색 ‘테슬라 반바지’ 매진

인터넷입력 :2020/07/07 09:55    수정: 2020/07/07 11:3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공개한 한정판 테슬라 반바지가 매진됐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6일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공개한 한정판 테슬라 반바지가 매진됐다. (사진=테슬라)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 빨간 반바지를 소개하며 "리미티드 에디션 쇼트 반바지를 지금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빨간색 새틴 소재로 제작된 이 반바지 뒷면에는 'S3XY'라는 금색 글씨가 박혀있다.

‘S3XY’는 머스크가 영어 단어 ‘SEXY’를 연상시키도록 지은 테슬라 전기차 라인업 시리즈다. 테슬라는 2012년 모델S를 시작으로 모델X, 모델3, 모델Y를 차례로 출시했다. 이 반바지 가격은 69.420달러(약 8만2900원)다.

사진=일론머스크 트위터

이 반바지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을 비꼬는 의미로 거론했던 '테슬라 쇼트 쇼츠(Tesla Short Shorts)'를 실제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쇼트(shorts)는 반바지와 단타 투기세력을 동시에 의미하는 것으로, 그는 지난 3일 "테슬라 주식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단타 세력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테슬라가 멋진 빨간색 짧은 반바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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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이 반바지 가격의 끝 자리인 ‘.420’은 2018년 그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공개회사로 전환하겠다고 했던 그 주가를 가리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 비공개 계획'을 트위터에 유출한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다툼을 벌였고 회사 이사회 의장직에서 내려온 적이 있다.

테슬라는 어린이들 위한 600달러 테슬라 모델S 장난감을 포함한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자매 회사인 보링 컴퍼니는 화염 방사기를 판매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