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댐 안전점검을 본격 추진한다. 사각지대 없이 댐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꼼꼼한 안전점검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하반기부터 댐 안전점검에 드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2025년까지 3차원 가상공간(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국회 심의를 통화한 3차추경을 통해 드론 구입비용과 인력 비용 등 총 13억1천200만원이 편성됐다.
드론을 활용한 댐 안전점검은 인력에만 의존했던 점검 방식의 단점을 보완키 위해 무인기를 이용, 영상으로 촬영한 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벽체 등 댐의 손상여부를 살펴보는 지능형 방식이다.
그동안은 점검 인력이 작업줄을 통해 댐의 벽체를 타고 내려가며 맨눈으로 결함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로 점검자의 경험에 의존해 댐 벽체의 결함이 판단됐고, 일부 구간은 접근이 어려워 안전사고의 위험도 따랐다.
내년부터 구축될 예정인 댐 3차원 가상공간(디지털 트윈)에선 무인기로 점검한 사진·영상 자료 등을 누적해 입력할 수 있다. 빅데이터가 축적되면 AI를 활용해 댐의 이상유무를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 내에 댐 안전점검·관리를 전담하는 '댐 안전관리센터(가칭)'도 설치된다.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댐의 보수·보강이 가능해져 위기대응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환경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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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깨끗한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대덕구 대청댐 국가안전대진단 현장을 찾아 무인기를 활용한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