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애자일 조직 '고객전략그룹' 신설

오렌지라이프와 화학적 결합 본격화

금융입력 :2020/07/06 08:48

신한생명이 애자일(Agile) 방식을 적용한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고객전략그룹은 신한생명이 지난 30년간 유지해온 '영업중심' 체계를 '소비자 중심' 체계로 전환하자는 취지로 구축됐다.

특히 신한생명은 이를 애자일 형태로 운영해 부서간 경계를 없애고 필요에 따라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민첩하게 움직이는 통합 보험사를 만들고자 오렌지라이프의 강점인 애자일 조직을 적극 도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신한생명 제공

또 신한생명은 '고객전략그룹' 산하 부서의 명칭을 ‘챕터(Chapter)’로 바꾸고, ▲DB상품개발스쿼드 ▲유스(Youth)고객스쿼드 ▲디지털보험스쿼드를 론칭했다. 스쿼드는 다양한 팀(챕터) 구성원이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뜻한다.

신한생명은 지난 1일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 후 이틀에 걸쳐 스쿼드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오렌지라이프 관련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등 양사간 역량을 결합했다.

아울러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애자일 존(Agile Zone)을 만들어 기존 파티션을 없애고 사무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구성원 간 호칭도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등 격식을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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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신한L타워 애자일 존을 찾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오렌지라이프와의 화학적 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면서 "3개 스쿼드 신설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애자일 조직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