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휴대폰 보험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삼성전자서비스와 이니셜 앱으로 증명서 발급·전송

방송/통신입력 :2020/07/03 09:46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는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전까지 휴대폰 보험을 신청할 때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 서류가 분실되거나 훼손되면 보상급 지급이 지연될 수도 있다. 서류 미비 판정으로 파손 보험을 받지 못한 이용자도 20%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서비스, 보험회사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니셜 휴대폼보험 보상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SK텔레콤을 비롯한 14개사가 공동으로 연합해 출범한 ‘이니셜 DID 연합(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첫번째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휴대폰 보상 신청 및 처리가 가능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휴대폰 서비스센터로에서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으로 발급받고 앱에서 바로 보험사에서 보험 심사를 진행한다.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이용자가 직접 증명서류를 수령하거나 제출해야 하는 과정이 생략되고 24시간 내 처리가 가능해지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또한 휴대폰 서비스센터와 보험사 역시 기존 서류 발급 및 처리 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보험금 지급 지연에 따른 이용자 불만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서비스를 시작으로 다른 회사와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된 전자 증명서는 이니셜과 삼성전자 블록체인 키스토어에서 안전하게 관리된다. 또한 전자 증명서 내용 중에서도 필요한 항목만 선택적으로 제출도 가능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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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ID 연합은 휴대폰보험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금융, 의료, 공공, 교육 분야 등에서 30여종의 전자 증명서를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증명서 원본 확인 서비스도 상용화 할 계획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에 이니셜이 적용돼 SK텔레콤 가입자는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보상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보험 서비스와 이니셜의 결합과 같이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