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회원사들이 공동 구축한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사례가 유엔 산하기구 유네스캅(UNESCAP)에 소개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운영된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정보를 위치 기반으로 제공된다. 한국공간정보통신과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인 가온아이, 와이즈넛, 이스트소프트 등이 연합해 서비스를 구축했다.
유네스캅은 본래 유엔 유관 역할 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GIS 모임체인 UN 글로벌 지역정보-아시아태평양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모임의 한국 대표기구는 국토정보지리원이 맡고 있다.
국토정보지리원은 지난달 30일 수원 메리어트호텔에서 '위성 및 지리공간정보 데이터의 역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진행하고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사례를 발표했다. 이 웨비나에는 40여 회원국에서 참여했다.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많이 소개가 됐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알 수 없는 아시아권 UN가입 국가에 우리나라 공간정보 IT기술을 소개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관련 정보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교류와 도움을 주고, K-방역의 IT 사례에 대한 수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 기술을 UN에 소개 하게 해준 국토정보지리원과 확진자 데이터를 4개월 이상 업데이트 해주는 자원봉사자들과 개발에 도움을 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참여 회원사에게 감사하다"며 "주말과 밤늦게까지 고생한 한국공간정보통신 직원들에게 특별하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들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종합상황지도는 K-방역의 모범 사례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회원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본 사업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만들어주신 국토지리정보원에 특별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본래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이 먼저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고 이용자들이 폭증함에 따라 여러 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하게 돼 업체들이 하나둘씩 연합군을 형성하게 됐다. 또한 전 세계에서 지도 업데이트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국토정보공사가 클라우드서비스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고 있다.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에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이 만든 인트라맵이라는 GIS 엔진이 사용된다. 이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확진자 동선 정보, 위치기반 사전투표소정보제공, 공적 마스크 정보, 선별진료소, 학교, 신천지 시설 등과 질병관리본부의 제공 정보와 마스크 정보 등이 실시간 업데이트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