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일회용품 사용 급증…정부, 자발적 자원순환 유도한다

환경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구축…'실천서약' 하면 추첨해 경품 증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07/02 15:22

민관이 합심해 추진해 온 일회용품 사용억제 노력이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반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자원순환 실천 의식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컵·비닐봉투 등 일회용 포장재 발생 증가율이 전년 대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플라스틱 포장재는 20% 늘었고, 폐지와 폐비닐도 각각 15%, 8% 증가했다.

정부와 시민·환경단체의 협력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 이전만 해도 일회용품 사용 추세는 다소 꺾이는 듯 했다. 그러나, 택배·배달 등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포장폐기물은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을 구축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플랫폼 발대식을 갖고, 하반기부터 홍보 활동을 시작한다.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사진=환경부)

이 플랫폼은 폐기물 '발생-수거-처리' 등 자원순환 단계별 정보와 정부의 대응노력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부문별 우수 실천사례와 서약 등을 공유·확산하기 위한 온라인 정보 포털(recycling-info.or.kr/act4r)이다. 

환경부는 홍보 포스터·카드뉴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배포하는 한편, 자원순환 실천서약 참여자를 대상으로 매월 소정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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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말에는 '실천 성과 발표대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시상하고, 실천서약 성과를 공유해 내년까지 자원순환 실천 운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로 인정받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환경문제 해결의 세계적인 리더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기업·시민사회·지자체 등 모든 주체들이 합심해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사회로 전환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