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로젝트 프리즘’ 세 번째 제품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2일 출시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겠다는 삼성전자 가전 사업 철학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가전제품 마케팅 전반에 사용 중이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제품 비스포크 냉장고가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제품이라면 뉴 셰프컬렉션은 비스포크 개념을 내부까지 확장한 냉장고다.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과 엣지 프레임, 비스포크 수납존,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이 총 150개에 달한다.
■ ‘제품이 아니다, 작품이다’…밀레니얼 세대 겨냥
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감각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인다.
이 중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와 협업해 탄생했다. 데카스텔리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 등 업계 최고의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업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기존 셰프컬렉션이 중장년층을 겨냥했다면 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세대 마음을 뺏을 수 있도록 연구했다”며 “일반적인 양산 제품이 아니라 예술적 개념을 냉장고에 들여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냉장고 내부도 내 마음대로 조합…150개 선택지 갖춰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구조까지 보관 식품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비스포크 수납존’은 195만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용자에 따라 보관 식품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5가지 전문 식품보관 공간을 제안한다.
또 △육류·생선을 전문적으로 보관해 주는 ‘미트 앤 피쉬’ △와인과 캔음료 보관 액세서리가 적용된 ‘와인 앤 치즈’ △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가정 간편식에 최적화된 ‘패밀리 앤 쿡’ △건강 보조 식품이나 원물 식자재 보관에 용이한 ‘헬스 앤 웰빙’으로 구성된다.
얼음 정수기도 갖췄다. 냉장실에는 ‘오토필 정수기’를 탑재했다. 4인 가족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1.4리터의 물통에 센서로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준다. 냉동실에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를 탑재해 칵테일 얼음은 물론 다양한 음료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얼음까지 제공한다.
■ 출고가 779만~1천249만원
뉴 셰프컬렉션은 내부 사양에 따라 900~930 리터 용량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전 모델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천249만원이며, 비스포크 수납존을 변경하기 위한 액세서리는 옵션에 따라 10만~30만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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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 냉장고가 디자인과 확장성에 있어 혁신을 보여 줬다면 두 번째 제품인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경험의 혁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