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산업 및 정책 싱크탱크 '데이터산업 포럼' 발족

데이터산업진흥원, 2일 온라인 총회...민기영 원장, 이성엽·임춘성 교수 3인이 공동 의장

컴퓨팅입력 :2020/07/02 16:00    수정: 2020/07/02 18:33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민기영, 이하 K데이터)이 주관하는 데이터산업 포럼이 2일 발족했다. 포럼 공동의장은 고려대 이성엽 교수, 연세대 임춘성 교수, K데이터 민기영 원장이 맡는다.

K데이터는 이날 오후 4시 온라인으로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포럼은 데이터 3법 시행 및 디지털 뉴딜 추진을 앞두고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 방향성과 향후 과제 모색 및 데이터의 안전한 유통과 활용의 인식 확산을 논의하는 한편 관련 전문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한다.

창립총회는 K데이터 민기영 원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공동위원장 취임 인사, 포럼 운영방안 보고, 전문가 발제 및 포럼 운영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이성엽 교수가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적 과제'를 주제로, 또 운영위원인 KT 김혜주 상무가 '데이터활용 시대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 교수는 데이터 및 AI경제 개념에 대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제"라며 "데이터는 기존 노동과 자본 등을 뛰어넘는 혁신적 생산요소고, AI는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성장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국은 데이터와 AI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 이를 선도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한 이 교수는 "미래 경쟁은 대규모 데이터 확보와 AI 역량강화가 핵심이고, AI 성능은 다양한 환경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 활용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및 AI 활용과 보호를 위한 기반으로 법제도적 선결과제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데이터거래 활성화를 위한 법률 제정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럼 공동 의장인 민기영 원장(가운데)과 임춘성 연대 교수(왼쪽), 이성엽 고대 교수 .

김 상무는 정부가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완화 및 투자를 준비 중이고, 사업자들은 이러한 기회를 계기로 신규 사업을 엿보고 있다면서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가명 정보 활용, 개인정보 활용범위 확대, 비금융 업자의 금융업 신규 사업 기회가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가 신청 받은 마이데이터사업권 사전 신청에 100여 기업이 응모했다.

이어 김 상무는 "이번 데이터 3법 개정은 개인정보보호 시대에서 정보 활용 시대로 가는 첫걸음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금융, 의료, 교통, 공공, 산업, 소상공인 등 국민 체감도가 큰 6대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데이터 안전한 활용 및 데이터 융합을 통합 시너지 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물리적으로 독립된 테스트 베드 구축도 제안했다.

포럼은 ▲산업기반 및 법제도 분과(분과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 ▲산업활용 분과(분과장 임춘성 연세대 교수) 등 2개 분과를 운영한다. 

분과별 주제 논의 및 이슈 페이퍼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 주요 데이터 사업의 핵심현안 논의 및 추진방향 등을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 유통·거래 ▲데이터바우처 ▲마이데이터 ▲데이터 안심구역 등 4개 소분과위원회도 운영한다. 포럼에서 논의한 결과는 정기 정책세미나 및 성과보고회 형식으로 외부와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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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의장을 맡은 이성엽, 임춘성 교수는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유통·활용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데이터 기반의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기영 K데이터 원장은 "데이터산업 활성화는 산업계 또는 정부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결실을 맺기 어려우며, 데이터경제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상호 역량을 집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데이터산업 포럼을 통해 데이터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 현안과 정책 방안 등에 대해 관련 전문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아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 등의 데이터산업 활성화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