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칠레에 전기버스 150대 공급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도 전기버스 잇따라 공급

카테크입력 :2020/07/02 08:24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전기버스가 세계 각국 도시에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중국 언론 뎬처후이 등에 따르면 비야디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순(純) 전기버스 150대를 공급했다. 지난해 10월 칠레가 처음으로 전기버스 전용 라인을 도입한 이후, 국가 차원의 대중교통 영역에서 대량 주문을 한 사례다. 

최근까지 비야디는 칠레에 총 455대의 전기버스를 공급, 전체 시장의 65%를 점유했다.

이 버스는 6월 초 산티아고에 도착했으며 현재 대중교통 운영 기업인 메트버스(Metbus)가 운영하고 있다.

칠레는 2040년까지 대중교통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부에서 2018년 말부터 '레드 모빌리티(Red Mobility) 표준을 정하고 친환경 버스 도입에 나섰다. 2018년 12월 비야디로부터 100대의 전기차를 도입하면서 전기차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 레드 스탠더드(Red Standard)라고 불리는 이 기준에 따르면 차량은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유럽 배기가스 규제 6을 만족시켜야한다.

칠레는 향후 수 개월 내 레드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대형 버스를 2219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최근 유럽 각국의 전기버스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비야디의 수출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달 중순 스웨덴의 두 곳에 34대의 순 전기버스를 공급했다. 북유럽 최대 대중교통 운영 기업인 노비나(Nobina)에 공급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잠재력도 크다. 이들 버스 중 18대는 동남부 도시 린셰핑(Linkoping)에, 16대는 홀란드(Halland)에서 운영된다.

이는 전달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15대의 전기 버스를 공급한 이후 이어진 유럽의 러브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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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비나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44대의 비야디 전기버스를 도입, 최근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근까지 누적 170대의 비야디 전기버스 주문을 한 상황이다.

지난 달 노비나는 비야디에 13대의 전기버스를 주문하면서 스웨덴 북동부 유명 항구 도시인 피테(Pite)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비야디의 전기버스가 글로벌 최북단 도시에 도입된 사례기도 하다.

또 비야디는 지난 달 초 노르웨어 주요 대중교통 업체인 유니버스(Unibuss)로부터 첫 주문을 받았다. 비야디가 올해 2분기 23대의 버스를 납품할 예정이다.

비야디에 따르면 회사는 이미 북유럽에서 누적 주문이 200여 대를 넘어서면서 이 지역의 핵심 전기버스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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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유럽 버스 기업 케오리스(Keolis)가 네덜란드에서 259대의 전기버스를 주문했으며 벨기에, 호주, 미국 등지에서 공급이 이어졌다.

비야디의 전기버스는 이미 세계 6개 대륙, 50여 개 국가, 300여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