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10.9% 감소…무역수지 2개월 연속 흑자

수출 감소폭 20%대에서 10%대…감소폭 둔화

디지털경제입력 :2020/07/01 09:19    수정: 2020/07/01 09:51

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해 3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주기장에서 특별 전세기에 국내 기업의 긴급 항공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이 10.9% 감소한 한 392억1천만달러, 수입은 11.4% 감소한 35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36억7천만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6월 수출 감소율이 3개월 만에 20%대에서 10%대로 축소했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6월 하루 평균 수출은 16억7천만달러로 4월(16억5천만달러)과 5월(16억2천만달러)보다 개선됐고 수출 물량도 3개월 만에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무역수지는 4월 적자 이후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도 지난달 4억5천만달러보다 많은 36억7천만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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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 부품, 섬유,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 수출 감소폭은 다소 둔화했다. 5월 54.2% 감소한 자동차는 6월에 33.2%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66.8%→-45.0%), 섬유(-43.6%→-22.3%), 석유화학(-33.9%→-11.8%)도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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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은 지난달 2.4% 감소에서 6월에는 플러스(9.5%)로 전환했고 아세안(-30.1%→-10.8%), 미국(-29.2%→-8.3%), EU(-22.5%→17.0%)도 감소폭이 둔화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입 감소에도 투자나 생산과 연관된 자본재 수입은 5개월 연속 증가했고 특히 코로나19에도 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