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JC파트너스 선정

"투자자모집, SPA 협상 등 서두를 것"

금융입력 :2020/06/30 20:41    수정: 2020/07/01 08:22

산업은행이 JC파트너스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JC파트너스는 지난 2월 예비입찰에 참여해 매수실사 등을 마쳤으며, 지난 22일 마감된 최종입찰에 단독으로 뛰어들었다.

이에 KDB생명PEF(케이디비칸서스밸류PEF)는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최종입찰자의 적격성과 매각성사 가능성 등을 평가해 이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업은행 본점 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은 2010년 3월 금호그룹을 지원하고자 6천500억원에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사들였고,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낮은 입찰 가격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결국 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 공고를 낸 뒤 KDB생명의 네 번째 매각 작업에 착수했으며, 성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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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는 총 5천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꾸려 KDB생명을 인수하는 한편, 이 회사를 공동재보험사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재보험은 원보험사가 위험 보험료 외에 저축 보험료 등을 재보험사에 지불하고, 보험 위험 외에 금리 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보험을 뜻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해 투자자모집, SPA 협상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 매각이 종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