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양상을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스마트워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워치 모델별 트래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약 1천7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심박수 측정, 운동 트래킹 등의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평균 제품가격 20만원 대의 경제성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패션 욕구 충족 및 패션 아이템으로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속적으로 해당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4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삼성은 시장점유율 10%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점유율 면에서는 전년과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삼성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데 따라 2위와의 격차를 바싹 좁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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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나갔고, 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하략에도 불구하고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은 유럽 및 중남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여전히 스마트워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애플과의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삼성은 7월 초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워치3를 통해 삼성의 독특한 디지털 및 아날로그 감성이 조합된 신제품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