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생생물 녹색혁신기업 지원 강화한다

조명래 환경 장관, 화장품 업체 '코스맥스' 방문

디지털경제입력 :2020/06/25 14:00    수정: 2020/06/26 08:27

정부가 자생생물을 소재로 제품화 연구·개발(R&D)에 힘쓰는 녹색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생물소재 고부가가치 사업화와 대량증식 기반시설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5일 오후 화장품 전문 R&D·생산업체인 경기 성남 코스맥스 연구소를 방문, 자생생물 소재를 R&D·제품화하는 사례를 확인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들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25일 오후 자생생물을 소재로 제품화 연구·개발하는 화장품 전문 연구개발·생산 전문업체 코스맥스 연구소를 방문, 자생생물 소재를 연구개발·제품화하는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방문은 올해 환경부에서 역점을 둬 추진 중인 녹색산업 혁신 정책의 하나다.

코스맥스는 독자 기술개발로 생산한 화장품을 국내외 600여개 브랜드에 공급하는 위탁제작방식(ODM) 기업이다. 지난해 연매출만 약 1조 3천억원에 이른다.

이 업체는 제주 자생버섯인 꽃송이버섯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자생생물 소재의 제품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엔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연구를 진행, 자생식물인 쥐손이풀의 항산화·항염·피부재생효능을 검증을 통해 추출물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환경부는 3차 추경안(6천951억원) 가운데 376억원 규모를 자생생물 소재 대량증식 기반시설 구축에 투자한다. 또 자생종을 활용한 국산화 소재 개발과 제품화, 대량생산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해 소재 대량증식, 시제품 제작·개선, 인·검증, 홍보 등 전주기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생생물의 제품화를 위해 대량증식이 가능하도록 품질관리·효능 검증 등 사업화에 필요한 생산 기반시설도 구축한다. 생물소재증식단지 조성에 3차 추경 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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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환경부는 국내 야생생물자원(미생물·식물·동물)을 활용해 화학 제품 또는 화석연료 등을 대체하는 백색생물자원(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반을 구축키 위해 생물소재 기술개발(R&D) 신규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생물소재 산업은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신산업"이라며 "우수기술을 보유한 생물소재 기업을 적극 지원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