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콘, 경남 미래교육 테마파크서 AI 재판 운영

2022년 7월 오픈 예정...22일 협약식

컴퓨팅입력 :2020/06/23 09:23    수정: 2020/06/23 09:26

법률인공지능 기업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가 경남 '미래교육 테마파크'에 입주해 ‘인공지능(A.I.) 재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인텔리콘연구소는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미래교육 테마파크 건립을 위한 단체협약을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래교육 테마파크'는 경남교육청이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미래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488억원의 금액을 투자해 오는 2022년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일대 3만 7000㎡ 부지에 지어지며 오는 10월 착공한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채울 콘텐츠를 공모해 △AR, VR 콘텐츠 개발 기술 기반 체험 프로그램 △AI 메이커 프로그램 △홀로그램 개발 등 8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인텔리콘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교육테마파크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22일 열렸다.

인텔리콘연구소는 애플,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글로벌 IT기업과 함께 콘텐츠 개발에 참여해 미래교실, 코딩, 인공지능, AI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을 맡는다. 경남대학교, 연세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의 산학협력단이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인텔리콘은 '미래의 법률, AI 재판 시뮬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융합학습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가상 모의재판을 통해 범교과 주제 중심의 융합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인텔리콘연구소는 국내 선두의 법률인공지능 연구소로 작년 8월 인공지능 계약서 분석시스템 '알파로(Alpha-Law)'를 제1회 법률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공개한 바 있다. 또 2019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에서 인텔리콘의 법률인공지능 삼형제 ‘알파로’ ‘법률메카’ ‘유렉스’가 각각 대상, 금상, 은상을 휩쓸었다.

특히, '유렉스'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 변호사(Artificial Lawyer)'란 타이틀을 거머쥐며 2018년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취업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법무법인 동인과도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국내 리걸테크(Legal-Tech) 산업 저변 확대 및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동인이 도입한 인텔리콘의 법률인공지능 서비스는 지능형 법률정보시스템 ‘유렉스(U-LEX)', 비대면(Untact) 법률자문시스템 ‘법률메카(Law-Meca)', 인공지능 계약서 분석기 '알파로(Alpha-Law)'다.

관련기사

‘유렉스’는 법령, 판례, 조례 등 무려 약 400만 건의 법령정보를 학습하는 등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통해 변호사 업무의 효율성을 또 한번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입법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확인 가능한 ‘입법추적머신’을 유렉스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세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텔리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임영익 변호사(사법연수원 41기)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결합한 미래지향적 교육공간을 조성할 더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학생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의미 있는 융합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I변호사라 불리는 유렉스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