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웨일' 기업·공공 버전 하반기 출시

보안 강화와 기업별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특징

컴퓨팅입력 :2020/06/22 11:13    수정: 2020/06/22 11:13

네이버는 기업·공공 전용 버전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가 웹브라우저로 기업·공공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보안 기능이 강화되고, 조직의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PC방 전용 웨일 브라우저 모습. 화면 왼쪽 상단에서 악성 파일 및 피싱 사이트 DB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각 조직의 특성에 맞춰 약 80개의 브라우저 기능과 정책들을 선택해 최적화할 수 있다. 관리자가 전체 조직을 대상으로 특정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브라우저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네이버는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분산된 서비스들을 통합하여 조직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원격 근무와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증가로 기업 및 공공기관 보안이 중요해짐에 따라 데이터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됐다. 웨일은 국내 최대 보안 데이터를 보유한 네이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471만 건의 악성 파일과 101만 건의 피싱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해 차단한다. 또한 웨일은 각종 보안 위협에 대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웨일을 통해 전국 PC방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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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 17일부터 PC방 전용 웨일을 사단법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 중이다. PC방 전용 웨일은 네이버의 보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PC방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보안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화면 훔쳐보기 방지 기능 등 PC방 환경에 특화된 기능도 탑재됐다. 운영체제(OS) 서비스 지원 종료로 예상되는 PC방 보안 위험에 대해서도 PC방 점주들이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웨일 김효 리더는 "웨일 엔터프라이즈로 차별화된 보안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여 대안이 부족했던 기업 전용 웹브라우저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며 "웨일이 새로운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