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문 연다

독일 NRW연방주에 구축…글로벌 협력으로 ‘소부장 업그레이드’ 시동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8 11:47

글로벌 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문을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독일 현지 개소식에 직접 참여하지 못함에 따라 18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연방주와 함께 온라인으로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지난해 12월 산업부와 독일 NRW연방주정부가 양국 기업·연구소·대학 간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해 이뤄졌다.

산업부와 NRE연방주정부는 올해 상반기 센터 개소를 목표로 입주기업 모집·선정과 현지 센터장 선발, 입주기업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온라인 개소식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센터 운영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석영철 원장이 참석한다.

독일 측에서는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연방주 경제부 장관과 페트라 바스너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사장, 요하네스 피츠카 기술협력센터장이 영상과 화상으로 참여한다.

센터가 들어선 NRW연방주 아헨특구는 독일 최대 공과대학인 아헨공대를 포함한 70개의 대학, 막스플랑크·프라운호퍼 등 41개 연구소 네트워크, 50개 전문연구소가 소재한 연구기관·기업 집적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펙토리 베를린을 방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왼쪽 두 번째)와 함께 주요 업무현황을 청취한 후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센터는 입주한 중견·중소기업과 독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한다. 앞으로 NRW주 경제개발공사 등 독일 측 협력 기관과 합동으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은 올해 협력 희망분야와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국단자공업 등 10개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견 및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기업은 센터 운영비 일부를 부담하며 최장 2년간 입주할 수 있다.

산업부는 ▲입주기업 현지 홍보 ▲맞춤형 산업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 탐색 등의 협력파트너 발굴 프로그램과 ▲첨단 연구기관·대학·기업 네트워킹 ▲현지 우수 연구인력 매칭 ▲국제협력 R&D 연계 등 공동 R&D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한 공공연구기관 일대일 멘토링, 기술협력 자문단 구성 등을 통해 협력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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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차관은 “한-독 기술협력센터는 제조업 강국인 양국의 기술협력을 통한 상호 윈-윈이라는 목적 외에도 작년 하반기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정부 노력의 구체적 성과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 양국의 우호적인 협력관계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연방주 경제부장관은 “NRW연방주의 우수한 연구기관·대학·기업은 한국 기업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기술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독일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