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5대 광역시, 물 기업 기술 개발 역량 넓힌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광역시 산하 환경공단과 18일 업무협약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8 07:07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연구 및 기술 개발이 쉬운 물 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8일 부산 등 5개 광역시 산하 지자체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실증화 실험을 마친 입주기업은 5개 광역시 물 관련 32개 환경기초시설(하수처리시설)에서 현장 적용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참여하는 지자체 환경공단은 부산환경공단, 대구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 광주환경공단,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등이다.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산하 환경공단이 없는 울산광역시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환경부는 32개 환경기초시설 규모가 1천㎥/일부터 최대 90만㎥/일까지로 다양해 기술 신뢰성 검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오후 대구국가산업단지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 시설은 정수의 경우 최대 2천㎥/일, 하·폐수 및 하수처리수(물재이용 실험용)는 최대 1천㎥/일이다.

전국 하수처리시설을 실증화 시설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은 관련 물 기술을 확인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실증화 실험을 거친 우수기술의 해외 진출 및 국내 판로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환경부는 실증화 실험이 기술인증을 통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시장이나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하는 성과공유제,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서 실적을 인정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협약을 기점으로 실증화 시설 활용뿐 아니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홍보 및 판로지원, 기술교류 등 물 산업 발전과 기업지원을 위해 5대 광역시와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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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국내 물 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물 산업은 발전하기 어렵다”면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 기업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기술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내 물 기술의 신뢰성과 우수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기술 개발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