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안전 책임지는 '안심가로등' 설치 신청하세요"

밀알복지재단-한수원, 다음달 15일까지 공모 실시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7 13:53    수정: 2020/06/17 14:03

밀알복지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심가로등' 설치 지역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심가로등은 방범 취약지역 주민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한수원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청을 원하는 지자체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해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과 한수원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오는 8월 중 사업지역을 확정하고 9월부터 가로등 설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협업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2014년 서울 홍제동에 안심가로등 37대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년간 전국 30개 지역에 총 1천703대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안심가로등이 설치된 경북 경주시 일대.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에 2017년에는 범죄예방과 안전 증대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사회공헌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하는 안심가로등은 전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있다. 현재까지 설치된 1천703대의 안심가로등은 연간 4억3천232만원(1대당 25만3천872원)의 공공 전기료를 절감했다. 또 연간 1천715.2톤(1천703대 기준)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관련기사

안심가로등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사용해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지만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충전기능도 있어 장마철에도 1회 충전으로 최소 7일 이상 운영된다.

전영태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올해는 본사가 위치한 경주시내 초·중·고교를 포함한 전국 7개 지역에 332대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는 안심가로등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가로등의 상태를 쉽고 빠르게 점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