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 코로나 박멸 UV LED 中에 공급

에어컨 제조사 거리 '프레시 에어'에 적용..."바이러스 살균, 30초에 99.9%'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6/17 09:35

서울바이오시스가 중국 최대 에어컨 제조사에 UV LED를 공급한다.

17일 서울바이오시스(이하 서울바이오)는 중국 최대 에어컨 제조사 '거리'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를 공급, 이는 거리의 최신형 에어컨 '프레시 에어'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의 UV LE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30초 만에 박멸할 수 있는 살균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과 5월 고려대학교 연구팀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30초 만에 99.9% 살균하는 기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중국 거리 에어컨에 적용된 서울바이오 'UV LED' 기술. (사진=서울바이오)

프레시 에어는 증발기 표면과 기기 내부로 유입되는 실내공기의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을 살균하는데 UV LED를 활용했다. 가정용 에어컨은 실내공기를 흡입 후 냉각하는 방식으로 동작해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에 의한 추가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서울바이오에 따르면 프레시 에어는 중국미생물연구소의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99.15% 살균,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EV71'과 'H1N1' 98% 살균, 백색포도상구균 99% 살균 등의 성능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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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 서울바이오 부사장은 "가정용 에어컨에 바이오레즈(서울바이오 UV LED 브랜드) 기술을 적용해 에어컨 내부에 유입된 공기를 철저히 살균해 공기 중에 떠도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실내 공기청정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며 "바이오레즈 기술은 거리의 에어컨 적용 뿐만 아니라 미국 공기 청정 시스템 1위 공급업체인 RGF의 냉난방기에 공급, 글로벌 TOP5중 2개사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레즈 기술은 서울바이오가 미국 SETi와 함께 2005년부터 개발한 신개념 청정기술이다. 빛으로만 세균 발생, 증식 등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서울바이오는 4천여 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