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지구와 금성 봤더니…티끌처럼 작네 [여기는 화성]

NASA 큐리오시티 로버, 화성 지표면서 촬영사진 공개

과학입력 :2020/06/16 09:45    수정: 2021/05/31 13:10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로버’가 최근 화성 지표면에서 지구와 금성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큐리오시티 로버가 최근 화성에서 지구와 금성을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 NASA/JPL-Caltech) 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지난 5일 해가 진 화성에서 지구와 금성의 모습을 촬영했다. 큐리오시티는 마스트 카메라(Mast Camera)를 사용해 두 장의 사진을 하나로 합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뒤로는 화성의 게일 분화구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지구와 금성의 모습은 작은 먼지 티끌처럼 보인다. NASA는 사진을 공개하며 "먼 거리와 공기 중의 먼지 때문에 두 행성이 작은 불빛처럼 보인다. 평소 두 행성은 매우 밝은 별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화성은 현재 먼지폭풍 시즌에 들어가 공기 중에 먼지 농도가 높은 상태다.

큐리오시티는 현재 화성에서 유일하게 탐사를 진행 중인 탐사 로봇이다. 하지만, NASA는 오는 7월에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ㆍ인내)’라는 이름의 새로운 탐사 로버를 화성으로 보낼 계획이다. 퍼시비어런스는 2021년 2월에 화성에 도착해 화성에서 고대 생명의 흔적을 찾고 화성암과 토양을 연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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