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혈액학회서 '트룩시마' 임상 2건 발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간 병용으로 비용 부담 완화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5 10:06

셀트리온그룹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에 대한 2건의 임상 결과를 제25회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첫 번째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 고영일 교수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연구자주도임상(IIT)으로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트룩시마, 레날리도마이드(제품명 레블리미드), 아칼라브루티닙 병용요법(R2A 요법)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은 총 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임상 결과 치료 사이클을 마친 환자 13명 가운데 69%가 객관적반응을, 31%가 완전관해(CR)를 나타냈다. 6개월 무진행생존(PFS) 비율은 83%였으며, 최초 객관적반응이 관찰된 환자 가운데 한 명만이 질병 진행을 경험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임상 참여 환자들이 ‘R2A 요법’을 통해 우수한 내약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그룹)

두 번째 임상은 여포성 림프종(AFL) 및 초기 저종양 부하 소포성 림프종(LTBFL)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룩시마의 장기 임상 3상으로, 국제학회에서 트룩시마의 LTBFL 환자 대상 임상 최종결과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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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AFL 환자 140명 및 LTBFL 환자 258명 등 총 398명을 대상으로 각각 트룩시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을 투여해 임상을 진행했다. 장기간에 걸친 최종추적 통합분석 결과, 전체 임상 기간 동안 각 질환별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에게서 이상사례(TEAE)와 중대한 이상사례(TESAE)가 각각 유사하게 관측되는 등 트룩시마의 안전성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부회장은 “이번 임상 결과로 트룩시마는 신약과의 병용요법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미국, 유럽 등 다국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임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의사들의 처방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