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억원 규모 수소경제 육성펀드 만든다

산업부, 에너지신산업펀드 하위 펀드로 결성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4 11:00    수정: 2020/06/14 11:06

정부가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에너지신산업펀드를 활용해 수소경제 초기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신산업펀드 운용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주)이 '수소경제 및 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 조성을 위해 오는 15일 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위탁 운용사 선정은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공고될 예정이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다음달 10일까지 제안서 접수와 평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수소경제 육성펀드는 5천50억원 규모 에너지신산업펀드의 하위 펀드다. 이 펀드는 간접투자 재원 289억원에 민간·정책자금 최소 51억원을 매칭해 34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하이넷)

수소경제 육성펀드는 수소경제 연관 산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단, 대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투자기간은 펀드결성일로부터 4년 이내, 존속기간은 펀드결성일로부터 10년 이내다.

수소경제 육성펀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초기 단계에 있는 수소경제 산업 분야에서 더욱 효과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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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를 통해 관련 수소 기업으로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수소시장 선점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경제 육성펀드가 수소경제 산업 및 에너지신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내년 2월 시행되는 수소법에 의거해 수소전문 기업에 동 펀드가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