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설계 거물' 짐 켈러, 2년만에 인텔 떠난다

인텔 "올 연말까지 내부 조직 전환 돕는 자문역 수락"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6/12 10:30    수정: 2020/06/12 11:14

반도체 업계 전문가인 짐 켈러가 합류 2년만에 인텔을 떠난다. 인텔이 11일(미국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짐 켈러는 AMD 애슬론 64 프로세서와 함께 현재 PC는 물론 서버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x86-64(AMD64) 명령어,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만든 장본인이다. 애플에 재직하며 ARM 아키텍처 기반 애플 A4·A5 칩 개발에도 참여했다.

짐 켈러가 인텔 합류 2년만에 다시 인텔을 떠난다. (사진=인텔)

짐 켈러는 지난 2018년 4월 인텔에 영입되어 실리콘 엔지니어링 그룹 수석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차세대 프로세서 '오션 코브'(Ocean Cove) 개발이나 현재 난항을 겪는 10nm(나노미터) 공정 등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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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보도자료를 통해 "짐 켈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직했으며 향후 6개월간 내부 조직 전환을 돕는 자문역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켈러는 내달 8월 16일부터 3일간 열리는 반도체 학술 행사인 '핫칩스 2020'에서 인텔 수석부사장 명의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짐 켈러가 예정대로 기조연설을 진행할지, 혹은 다른 인사가 기조연설을 진행할지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