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전북 김제에 고출력 태양광모듈 공장 구축

122억원 투자…생산능력 年 600MW 연내 가동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1 16:43

신성이엔지가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와 한국판 그린뉴딜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북 김제에 고출력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신성이엔지는 김제시에 122억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 연내 계약과 장비 발주를 완료해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을 가동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김제 공장은 현재 완공된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의 일부를 임대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김제 공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전보다 더욱 향상된 고출력 태양광 모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김제 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600메가와트(MW) 이상이다.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태양전지의 크기가 대형화 되는 시장 요구를 충족키 위해, 다양한 형태의 태양전지가 양산 가능한 생산라인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러한 신기술 적용이 가능한 생산라인으로 기술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성이엔지는 새만금을 비롯한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에 한발 가까이 섰다는 평가다. 새만금 지역의 태양광발전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된 기자재를 사용하는 업체에 가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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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규 공장 건설이 아닌 표준 공장을 임대해 운영하면서 투자비도 경감될 전망이다. 충북 음성 공장의 200MW 태양광 모듈, 증평 공장의 PowerXT 모듈 70MW와 250MW 고효율 태양전지를 더하면 1기가와트(GW)급 규모의 경제도 달성할 수 있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기후변화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그린뉴딜을 위해 저탄소화 사업의 투자와 재생에너지 확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당사는 이번 김제 공장을 통해 국내·외 태양광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시장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