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곳까지 날아 올랐던 여성 우주인이 이번엔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비행사로 활동했던 캐시 설리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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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넷에 따르면 설리번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잠수정 ‘리미팅 팩터’를 타고 챌린지 해연을 다녀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챌린지 해연은 필리핀 동쪽 약 1천700km 지점에 있는 마리아나 해구에 있다. 깊이 1만1000m에 달해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통한다.
특히 이 곳은 수압이 바다 표면의 1천 배를 웃돌기 때문에 인간이 쉽게 다다르기 힘든 곳으로 꼽힌다.
설리번은 심해 탐험가인 빅터 베스코보에 함께 챌린지 해연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둘이 잠수정 ‘리미팅 팩터’를 타고 챌린지 해연을 다녀오는 데 걸린 시간은 4시간이 채 안 된다고 씨넷이 전했다.
설리번 박사는 역사상 8번째로 챌린지 해연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인간이 챌린지 해연에 처음 간 것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0년이었다.
이후 총 7명이 챌린지 해연에 다녀오는 데 성공했다. 그 중엔 영화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있다.
설리번 박사의 심해 정복 프로젝트는 탐사 전문업체인 이오스 익스페디션스(EYOS Expediotions)가 함께 했다. 이번 정복 과정은 4K 동영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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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심연에 다녀온 설리번 박사는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스페이스X 우주인들과 역사적인 전화 통화도 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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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지구 가장 낮은 곳을 동시에 정복한 설리번은 인간 탐험 역사에 중요한 획을 긋게 됐다. 설리번은 1984년 NASA의 STS-41-G 미션에 참여해 챌린저 호를 타고 ISS에 다녀왔다.
특히 그는 1984년 10월 11일 ISS 밖으로 나와 3시간 29분 동안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임무를 무사히 수행했다. 당시 그는 미국 여성 우주비행사 중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