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에 갤럭시 '온라인 언팩' 검토…8월 5일 유력

갤노트20·Z플립 5G·폴드2·워치3 공개 예상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개최할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언팩'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날짜는 8월 5일로 점쳐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언팩 행사를 8월 5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8월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현장.(사진=지디넷코리아)

마찬가지로 오는 8월에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20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규모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온라인 개최 여부에 대해) 확정된 건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는 갤럭시노트20시리즈와 더불어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워치3(가칭)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플러스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사진=피그토우)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노트20 기본 모델은 6.42인치, 갤럭시노트20 울트라(플러스) 모델은 6.8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디자인은 전작보다 두껍고 커졌으며, 홈.볼륨 버튼이 오른쪽으로 옮겨가고, 오른쪽 하단에 위치했던 S펜은 왼쪽 하단으로 옮겨졌다. 전면 카메라는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갤럭시S20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인덕션'모양의 디자인이 채택됐다.

갤럭시노트20에는 ▲1천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6천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4천mAh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플러스)에는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망원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되며, 50배 줌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클로즈업 촬영 시 초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 포커스 센서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4천500mAh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플러스)에는 피사체를 100배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은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는 퀄컴의 3D 소닉 맥스 지문 인식 기술이 적용돼, 갤럭시S10보다 지문 인식범위가 17배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버전도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폴드2는 전작보다 내.외부 화면이 더 커지며, S펜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접었을 때 외부 화면은 기존 4.6인치보다 훨씬 커진 6.23인치로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Z플립에 채택됐던 초방형유리(UTG)를 채택하며,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출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워치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갤럭시워치 이름은 갤럭시워치3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물리적 회전 베젤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전도와 혈압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허가받은 만큼, 갤럭시워치3에는 혈압 및 심전도(ECG) 측정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