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눈 앞에서 차량용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안경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증강현실 제어 장치, 이를 이용한 증강현실 구현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증강현실 구현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특허청과 대한민국특허청에 해당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 달 말 공개됐다.
공개된 특허 문서를 보면, 이 AR 글래스는 차량용 카메라와 함께 작동해 운행 중인 도로를 보여주면서 목적지 안내를 위해 차선을 바꿔야 할 시기나 고속도로 위치 등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 예를 들면, 안경 디스플레이에 차선 변경을 유도하는 화살표를 나타내 보여주는 식이다.
관련기사
- LGU+, 中 엔리얼社의 'AR 글래스' 3분기에 출시2020.06.04
- '손목 위 주치의' 시대 성큼…애플워치도 국내 심전도 측정 준비2020.06.04
- "애플 AR글래스, 2021년 소량 생산"2020.06.04
- 애플 글래스, 어떻게 나올까2020.06.04

이는 현재 일부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 앞 유리창에 제공하고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비슷하지만, 매일 끼고 다는 AR 글래스에 적용됐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씨넷은 해당 기술이 여기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AR 글래스를 낀 운전자가 멀리 있는 주유소를 응시하면,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나 경유 가격 정보를 보여주는 등 운전자가 안경을 끼고 둘러보는 모든 것의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식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