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 교정 전문의 돕는 AI 덴탈솔루션 출시

컴퓨팅입력 :2020/06/01 16:50

인공지능(AI) 비전 전문 기업인 라온피플(대표 이석중)은 성능과 기능성을 대폭 향상시킨 AI 덴탈 솔루션을 출시하고 치의학 분야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일 밝혔다.

라온피플은 두부(頭部) 이미지 분석(Cephalometric analysis)을 위한 54개의 랜드마크를 2초만에 자동설정 할 수 있는 ‘LaonCeph(라온셉) 2.0’과, 5분 이내에 환자와의 교정계획 수립이 가능하게 된 치아 잇몸 자동분리 기능, 자동 치아축 설정 및 수동 즉시수정, 발치와 비발치 시뮬레이션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LaonSetUp(라온셋업) 1.0’을 출시한다.

라온피플의 AI 덴탈 솔루션은 교정 전문의의 역할을 대신해 정확성을 높여준다. 깊은 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전문의는 교정 계획 수립 전 거쳐야 할 많은 단계를 AI로 자동화할 수 있다.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할 뿐 아니라, 수정을 해야 한 경우 매뉴얼 작업도 가능해 정확성을 더 높일 수 있다.

반대로, 전문의 부족을 겪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에서 일반 치의사도 전문의 수준의 교정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라온피플 측은 AI 덴탈 솔루션을 통해 의사들이 편리해지고, 시간이 절약됨에 따라 환자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고 아울러 환자의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LaonCeph 2.0의 AI를 이용한 자동 계측 화면(왼쪽), VTO / STO 화면(오른쪽)

LaonCeph 2.0은 자동 랜드마크 트레이싱 계산속도를 기존 1.0 버전보다 42배 이상 향상시켰다. 기존 1.0 버전은 두부 이미지의 랜드마크를 추적하는데 76초 걸렸지만, 2.0 버전은 2초 만에 두부의 핵심 포인트를 잡아낸다.

이 기술의 특징은 고성능 하드웨어 가속 없이 일반적 의료 현장 PC에서 고속의 이미지 분석 결과를 낸다는 점이다. 라온피플의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고가의 GPU 장착 PC 없이도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LaonCeph은 치과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 중인 보급형 모델인 인텔 i5-8500급 PC에서 CPU만 이용해 동급 이상의 구현속도를 낸다.

라온피플은 연세대 치과대학과 협업해 AI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캐스트 분석(Cast Analysis)과 볼턴라티오분석(Bolton Ratio Analysis)으로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모델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AI 기반으로 빠르게 교정 계측점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치료 단계별 교정 진단 정보를 중첩해 빠르게 비교 가능한 Superimposition 기능, 간단한 조작으로 컬러 이미지를 매치해 가상 치료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VTO/STO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라온피플은 이에 기존 국내외 이미지 촬영장비 회사로부터 협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LaonSetUp 1.0의 치아 자동 분리 기능(사진 위), 자동 공간 분석 기능(사진 아래)

LaonSetUp 1.0은 치아 교정 계획 수립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치아 교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다. 부정교합 환자의 치아를 자동 분리 및 정렬하여 5분이내에 교정 시뮬레이션을 보여줄 수 있어 당일 방문한 환자와의 즉각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기존의 교정 셋업 프로그램은 전문 교정의 또는 숙련된 치기공사를 위한 전문가용 치료 계획 수립 소프트웨어로 환자의 교정 계획 수립을 위해 상담에서 진료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LaonSetUp 1.0은 20초 이내로 정확하게 분리되는 치아 분리 기능, 자동 치아 분석 기술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 맞춤 교정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AI는 일반 교정의에게 치아와 잇몸을 10초 이내로 분리해 교정할 포인트를 가이드하고, 그 결과치를 5분이내로 시뮬레이션해 예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갖추 전문의가 바로 옆에서 조언을 해주듯 든든한 파트너의 역할을 한다. 전치부 교정 등의 초중급 수준의 교정치료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준다.

전문 교정의는 당일 방문한 환자와 이미지 촬영 후 바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발치 및 비발치에 대한 상담 등의 교정계획 수립할 수 있다. 이는 환자와 대면상태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즉석으로 계획단계별의 3D시연을 보여줌으로써 신뢰감을 극대화한다. 전문 교정의는 상담과 진료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고, 난도 높은 환자의 경우 세부적인 수동 시뮬레이션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가정 하에서 최적의 결과를 계획할 수 있다.

라온피플은 글로벌 텐달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치과기자재 전시회인 2019 독일 국제덴탈쇼(IDS), 2020 두바이 AEEDC 등 다양한 해외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소개해 왔다.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 인도, 브라질 및 인근 국가 관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일본을 포함한 몇 개국에는 이미 수출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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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피플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0)에 참가해 AI 덴탈솔루션 최신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AI 덴탈 솔루션이 라온피플의 글로벌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서, SIDEX 전시회를 통해 LaonCeph 2.0 과 LaonSetUp 1.0을 새로 소개하고,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 덴탈 소프트웨어 분야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라온피플의 덴탈부문을 맡고 있는 MV팀 조장희 팀장은 “10년 넘게 축적한 AI 기술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노하우를 덴탈 솔루션에 도입해 정확성과 처리 속도를 높이고, 환자와 의료진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