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가장 큰 태양폭발 포착...태양 다시 깨어나나

이번 폭발은 태양 극소기가 끝나고 있음을 의미

과학입력 :2020/06/01 10:22    수정: 2020/06/02 08:14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2017년 이후 가장 큰 태양폭발 현상을 포착했다고 디지털트렌드 등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태양 폭발(또는 태양 플레어)은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으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에 의해 다량의 물질이 우주공간으로 고속 분출되는 것을 말한다. 이 현상은 태양의 흑점 개수와 관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NASA 태양역학관측위성이 지난달 29일 촬영한 태양 폭발 사진, 사진 왼쪽 상단에서 태양 폭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NASA)

흑점 수가 많아지면 태양 폭발 현상이 활발해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많아지게 된다. 때문에 에너지가 많은 태양 극대기에는 지구에서는 위성 통신 두절, 위성 장애, 전력망 손상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도한, 태양 에너지를 적게 받게 되는 극소기에는 지구 기온이 약간 떨어질 수 있다.

최근 발생한 태양 폭발은 미국 우주기상예측센터(Space Weather Prediction Center)가 설정한 임계 값을 초과하지 않아 위성 통신 장애 등의 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 관측된 커다란 태양 폭발의 출현으로 인해 태양의 극소기가 끝나고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주의 깊은 관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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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활동은 11년 주기로 달라지며, 이 주기를 기반으로 태양 흑점의 수와 태양 폭발 활동량이 바뀌게 된다. 현재 태양은 인류가 태양 흑점 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24번째로 맞는 태양 주기로, 태양 활동이 가장 적은 극소기에 해당된다.

실제로 태양 극소기가 끝나가고 있는 지 알아 보기 위해 과학자들은 태양 표면에 나타나는 총 흑점 수를 계속 모니터링 해야 한다. NASA는 블로그를 통해 “이를 위해 최소한 6개월 동안 태양 관측과 태양 흑점 계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