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샤오미, 6G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

광 기지국, 밀리미터파 등 부문 연구

방송/통신입력 :2020/06/01 08:04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가 6G 관련 연구 계획을 잇따라 밝혔다. 샤오미는 '위성인터넷', 화웨이는 '밀리미터파'를 화두로 6G 연구에 발을 담궜다.

31일 레이쥔 샤오미 CEO는 신징바오를 비롯한 중국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서 "6G 광 기지국, 광 위성 연구가 아직 부족하며 디바이스의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샤오미는 이 방면에 대단위 예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6G 위성 인터넷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 정부가 6G 연구를 본격화한 데 대해서 "6G의 논의 방향은 하늘, 땅, 바다 세 종류로 나뉘는데 위성 인터넷 역시 6G의 초기 규획 초안에 포함된다"며 "샤오미는 스마트폰 기업으로서 6G 규획 중 위성인터넷의 진척, 그리고 스마트폰과 어떻게 매칭할 지 여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상업용 우주 분야에 직접적으로 뛰어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중국이 우주 강국이지만 민간 우주 분야의 입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위성인터넷이 더 많이 투자됟고 민간 기업이 참여를 독려하면서 과학기술 경쟁을 통한 새로운 기술개발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레이 CEO는 "엘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계획에서 이미 봤지만 향후 모든 통신이 직접적으로 통신 위성에서 커버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CEO (사진=샤오미)

6G 로의 연구개발 전향과 함께 4G 시장에서는 발을 빼고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레이 CEO는 "지난해 연말 4G 스마트폰 재고를 대부분 정리하고 5G로 전력을 전환했다"며 "올해에만 이미 5개의 5G 스마트폰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단지 코로나19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예상보다 5G 스마트폰 출시가 늦어지고 있지만 샤오미는 업무 복귀시 인센티브를 주면서 생산을 독려, 5G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단계적으로 제어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31일 중국 텅쉰왕에 따르면 화웨이의 중국 통신사사업 부총재인 양타오는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이미 6G 관련 예비 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양 부총재에 따르면 화웨이의 6G 영역에서,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 부문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 기술 모색 단계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2030년 6G 사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적극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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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역시 6G 기술에 대해 언급하면서 "6G 연구에서도 화웨이가 세계 선두"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하지만 6G가 10년 후에야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상용화 기술을 속단하지 않고 자금 확보 이후 단계적으로 진출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캐나다 오타와에 소재한 화웨이 실험실에서 일찌기 6G 네트워크 연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