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기중앙회·생기원과 뿌리 기업 애로 해소 나서

뿌리 산업 정책·애로발굴·기술지원 3각 협력체계 본격 가동

디지털경제입력 :2020/05/28 11:00    수정: 2020/05/29 10:17

산업부가 중기중앙회·생산기술연구원과 손잡고 뿌리 기업 애로 해소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후 경기도 시흥 뿌리기술지원센터에서 중소기업중앙회·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뿌리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산업부는 차세대 뿌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기중앙회는 올해 신설되는 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대상이 될 뿌리 기업을 발굴한다. 생기원은 뿌리 기업 애로기술 해소 등 현장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뿌리 기업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 뿌리 기업에 기술과 인력을 지원하는 생기원이 체결한 최초의 공식적인 3각 협약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시흥시 뿌리기술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맨 왼쪽), 이낙규 생산기술연구원장과 ‘뿌리산업 발전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뿌리기술을 기반으로 뿌리 기업이 겪는 애로기술을 해소해주는 사업으로 올해 20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중앙회는 6월까지 애로 기업을 발굴해 추천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기중앙회도 뿌리 기업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규 생기원장은 “협약을 계기로 뿌리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현장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낙규 생기원장, 뿌리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이어 표면처리·금형 등 뿌리조합 이사장들과 뿌리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뿌리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간담회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뿌리 산업 전문인력 교육센터 설립, 뿌리 산업 지원체계 개선, 뿌리 산업 전용 정책자금 지원 등 다양한 뿌리 산업 발전 정책과 애로사항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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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왼쪽)이 28일 시흥시 뿌리기술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뿌리산업 발전협력 업무협약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업계가 건의한 교육센터 설립,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지원체계 개선 등은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전용자금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며,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춰 뿌리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애로 해소 방안과 함께 차세대 뿌리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 중이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