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R글래스, 2021년 소량 생산"

대만 OEM 기업서 조립 유력

홈&모바일입력 :2020/05/27 07:38

중화권의 애플 협력업체들이 증강현실(AR) 기능을 가진 '애플글래스(Apple Glass)'가 내년 소량 생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중국 언론 신랑VR 등에 따르면, 대만 언론은 대만 소재 애플 협력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내년 애플글래스 AR 안경을 출시하며, 내년 상반기 소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애플이 내년 이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데 한층 힘이 실렸다.

앞서 유명 애널리스트 존프로서(Jon Prosser)가 애플글래스의 명칭과 기능, 내년 출시를 예측한 데 이어 대만 협력업체의 생산 일정이 공개된 셈이다. 대만에서 내년 상반기 소량 생산을 시작할 경우 존프로서가 내년 4분기 발매를 점친 것과도 일정이 맞아떨어진다.

애플글래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신랑VR)

대만 언론은 애플이 올해 연말 5G 아이폰과 함께 애플글래스를 발표할 것이라며, 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 OEM 기업인 콴타(Quanta), 페가트론(Pegatron) 등 업체를 수혜기업으로 지목했다.

애플글래스를 위해 퀄컴이 XR 칩을 공급하며 TSMC의 7nm 공정 채용이 유력하다. 애플은 A14 프로세서를 애플글래스에 채용할 것이란 전망이 있으며 TSMC의 5nm 이하 공정을 쓸 수 있다.

애플의 AR 글래스는 스마트 글래스 제조 경험을 갖춘 콴타와 페가트론을 통해 조립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콴타의 경우 2015년부터 AR 글래스 개발에 투자해왔다. 광학모듈 기업인 루무스(Lumus)에 투자해 글래스 생산을 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의 수장이 직접 100명에 가까운 개발자와 팀을 꾸려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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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트론도 최근 몇 년간 AR 글래스에 투자해왔으며 앞서 구글글래스(Google Glass) 생산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페가트론은 자체 AR 글래스 'AiR'을 발표했다.

존프로서는 애플 글래스의 시작 가격을 약 499달러로 내다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