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방부 제다이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않았던 구글이 새로운 국방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미국 지디넷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부서(DIU)에서 진행하는 신규 프로젝트에 구글의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안토스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를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신규 플랫폼은 그 동안 활용하던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운영되는 웹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클라우드 콘솔에서 중앙집중식으로 실행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글은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 접근 제어 및 글로벌 감시 및 주적을 지원한다.
또한 국방혁신부서는 안전한 서비스 통신을 위해 이스티오를 적용하고 클라우드 보안 강화를 위해 넷스코프와 협업한다.
개발 중인 프로젝트는 50만 명의 동시 사용자와 100만 개 이상의 엔드포인트까지 방화벽과 감사 장치로 추적할 수 있는 네트워크 처리량을 제공한다.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접속제어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 접근 통제를 더욱 강화한다. 더불어 수요에 따라 클라우드에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변경할 수 있어 서버 구입 등으로 인한 비용을 줄인다. 또한 빠른 업무 진행을 위해 모바일 환경에서의 원격 회의 등을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 다니엘스 글로벌 공공 부문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분야의 선구자이며 전 세계 네트워크 보호 및 보안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해왔다”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악의적 행위자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위해 국방혁신부서와 함께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018년 미국 국방부의 합동 엔터프라이즈 방어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의 수주 경쟁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구글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무기 등을 관리하는 것은 인공지능(AI) 원칙을 위배할 수 있다며 불참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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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엔터프라이즈 방어 인프라 프로젝트는 군사정보를 통합 운영하는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설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일명 제다이 프로젝트로 불린다.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아마존웹서비스가 경쟁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해 분쟁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