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10년 내 직원 절반 이상 재택근무"

"코로나19 이후도 재택근무 원하는 사람 신청 받고 있어"

컴퓨팅입력 :2020/05/22 11:24    수정: 2020/05/22 11:27

페이스북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이후에도 직원이 재택근무를 원할 경우 허락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곤련 "빠르면 5년 내에 4만5천 명에 달하는 직원 중 절반은 재택근무로 전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올해 말까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가을 이후에도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재택근무 지원을 연장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을 원하는 직원에 대해서도 신청을 받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사진=씨넷)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직원이 원격근무에 만족하고 있고 생산성도 유지되고 있다"며 "5∼10년 내 전 직원의 50%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재택근무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은 규모와 상관없이 재택근무에서 가장 앞선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세밀하고 책임감 있는 계획을 준비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업 신청은 경험이 많고 성과가 높은 직원을 우선으로 한다. 신청 기간은 2021년 1월 1일까지 전업 후 본인이 생활할 지역을 밝혀야 한다. 해당 지역의 생활비용에 맞춰 급여가 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직을 원하는 직원 대부분은 생활비용이 적게 드는 교외로 이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급여는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원격채용도 진행한다. 우선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포틀랜드, 샌디에이고 등 엔지니어링 사무실에서 4시간 이내에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 엔지니어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원격채용이 페이스북의 채용 능력과 인재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임에도 지역 제한을 둔 것은 원격근무 지원을 위한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애틀랜타, 달라스, 댄버에도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지금은 소규모 허브에서 채용을 하고 있지만, 광범위하게 채용할 수 있게 된다면 대도시로 이주하길 원하지 않는 재능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에게 더욱 다양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출퇴근을 줄여 환경을 개선하고 직원에게 사무실 밖에서 느끼는 생산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재택근무가 명확한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마크 저커버그는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원을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해진 현 상황에서도 출퇴근이 필요한 직원을 위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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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원하는 동시에 다른 많은 사람은 사무실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집에서 일을 생산적으로 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사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재택근무를 준비하는 지금 당장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 많고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며 “앞으로 논의 중이거나 추가될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