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 '이지젯'(Easyjet)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90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19일(현지시간) CNN비지니스에 따르면 이지젯은 해커들이 약 900만명의 고객 이메일 주소와 여행 명세서, 2천208명의 신용카드 내역 데이터를 훔쳐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지젯은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하면서도 해킹이 언제 일어났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회사 측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영국 정보청 및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와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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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젯 요한 룬드그렌 최고경영자는 "고객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사기 행각에 개인 데이터가 사용된다는 우려가 큰 상태라,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연락을 받을 경우 더욱 경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보청 측은 이번 이지젯 개인정보 유출을 조사 중이며, 데이터가 유출된 고객은 피싱 사기 메시지(스미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